미국 기업들이 7월 한 달간 총 16,095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10,933명) 대비 47% 늘어난 수치이자 2022년 이후 가장 강한 7월 채용계획으로,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최신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2025년 7월 채용계획이 3,200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올해 수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섯 배가량 큰 셈이다.
고용 의지가 살아난 것과 함께 또 하나의 반가운 신호도 확인됐다. 7월 감원 발표는 33,429명으로 최근 2년 사이 월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6년 들어 7월까지 누적된 감원 발표는 총 477,0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6,383명)보다 41% 줄었다.
AI는 여전히 노동시장을 뒤흔들지만, 무너뜨리진 않는다
인공지능은 5개월 연속 감원 사유 1위 자리를 지켰다. 7월 감원 10,970명이 AI를 이유로 이뤄졌고, 그중에서도 기술 업종이 9,867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기술 업종의 올해 누적 감원은 149,0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251명)보다 67% 늘었다. AI발 구조조정의 충격이 광범위하게 퍼지기보다 특정 업종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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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도 무너지지는 않는 고용시장
챌린저의 앤디 챌린저 최고매출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채용 역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만큼, AI가 노동시장을 뒤흔들고는 있어도 해체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런 흐름은 올해 내내 반복돼 온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 기술과 AI 관련 직종에 감원이 집중되는 동안에도, 경제의 다른 영역에서는 채용 의지가 꾸준히 유지되다 못해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데이터는 앞으로 발표될 굵직한 거시경제 지표들을 목전에 두고 나왔다. 며칠 안에 정부의 고용·물가 지표가 잇따라 공개될 예정인데, 이는 7월 채용계획 개선이 진짜 흐름의 반전인지 아니면 단순한 계절적 반등에 그치는지를 가늠할 좀 더 완전한 그림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