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크립토에 따르면 지캐시(ZEC)가 7월 29일 451달러의 저점에서 반등한 뒤 500달러선을 다시 돌파하며 한 주 동안 12.48% 상승했다. 다만 이 500달러라는 레벨에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25년 12월 ZEC가 같은 500달러선에서 거부당했을 때는 결국 176달러까지 미끄러진 뒤에야 매수세가 다시 붙었기 때문이다.

이번 반등은 7월 28일 활성화된 네트워크의 아이언우드(Ironwood) 업그레이드 직후에 나왔다. 아이언우드는 보유자들 사이의 신뢰를 어느 정도 되살린 것으로 보이지만, AMB크립토의 분석에 따르면 이것만으로 강력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지금까지의 회복은 새로운 돌파라기보다는 가격 다지기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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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두 구간

분석가들은 530달러와 450달러를 ZEC의 다음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가장 큰 두 개의 '자석' 청산 구간으로 보고 있다. 두 구간으로의 가격 스윕은 깔끔한 돌파보다는 급격한 반전을 촉발할 가능성이 큰데, 이런 움직임이 공격적인 현물 매수보다는 청산 물량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온밸런스 볼륨은 랠리 내내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ZEC의 이전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것과 같은 일방적인 매수 우위 대신, 매수와 매도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차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랠리

지금의 흐름은 지캐시의 훨씬 더 큰 2026년 스토리 안에 놓여 있다. ZEC는 2024년 저점 대비 최대 650~1,000%까지 폭등해 5월 9일 642달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었고, 한때 모네로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최대 프라이버시 코인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런 움직임의 상당 부분은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이 5월 5일 2024년 초부터 조용히 ZEC 포지션을 쌓아왔다고 공개한 것, 그리고 SEC가 1월 15일 지캐시 재단에 대해 거의 2년간 진행해온 조사를 제재 없이 종결하기로 한 결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레이스케일도 5월 지캐시 트러스트를 미국 최초의 현물 프라이버시 코인 ETF로 전환하기 위한 S-3 신청서를 제출하며 이 흐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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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로 엇갈리는 구조

일봉 차트는 여전히 강세 쪽으로 기울어 있으며, 500달러 재탈환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4시간봉 차트는 좀 더 신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직 일봉의 추세를 확인해주지 못하는 약세 구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매수세가 실질적인 거래량을 동반한 채 500달러 위에서 버텨내기 전까지는, 트레이더들은 예전 고점을 향한 즉각적인 돌파에 베팅하기보다 530달러와 450달러를 ZEC의 다음 움직임을 규정할 경계선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