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미트 주가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현재 주당 약 41센트에 거래되는데, 2019년 5월 상장 한 달 뒤 찍었던 사상 최고가 234.90달러 대비 약 99.8% 낮은 수준이다. 그 고점에서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은 약 20달러가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장 붐 시대 이후 등장한 종목들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극적인 몰락이다.

하락은 올해 들어 더 가팔라졌다. 연초 대비 36% 넘게, 최근 12개월로는 80% 넘게 빠졌고, 5월 초부터는 종가가 계속 1달러를 밑돌면서 나스닥 최소 주가 요건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 위험에 놓였다.

Beyond Meat's Collapse Deepens: Stock Down 99.8% From Its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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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비욘드미트는 30대 1 액면병합을 발표해, 주당 가격을 나스닥 상장 유지 기준선 위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액면병합은 회사의 근본적인 가치를 바꾸지 않은 채 주식 수와 주당 가격만 조정하는 조치다. 병합 이후에도 주가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 근처에서 움직였다는 시장 반응은, 투자자들이 이런 기계적인 가격 조정보다 사업 자체를 더 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수요의 문제

회사의 실적 자체가 이런 회의적 시선을 뒷받침한다. 비욘드미트는 2분기 매출로 6883만 달러를 보고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수치로, 미국과 해외 그로서리·외식 채널 전반에서 대체육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세한 거래 이력과 현재 시세는 스톡애널리시스닷컴(StockAnalysis.com)의 BYND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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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IPO에 남기는 경고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넘던 월가의 총아에서, 7년 만에 상장폐지와 씨름하는 1달러 미만 주식으로 굴러떨어진 비욘드미트의 궤적은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성장이 멈추는 순간 얼마나 빠르게 증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됐다. 크립토 트레이더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다. 설득력 있는 서사와 초기 모멘텀만으로는, 초창기 열풍이 가시고 나면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을 대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