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4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5763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블랙록의 IBIT가 5551만 달러를 인출당하며 유출을 주도했고, 비트와이즈의 BITB만 유일하게 61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현물 이더 ETF는 이날 순유입도 순유출도 없이 자금 흐름이 그대로 멈췄다. 최근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던 카테고리에서는 이례적인 정체 상태다. 두 지표를 함께 놓고 보면, 8월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크립토 ETF 익스포저에 대한 기관 수요가 전반적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 3일 연속 유출은 더 큰 주간 흐름의 일부이기도 하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합계 3억 897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해 6주 만에 최대 규모의 주간 인출을 나타냈다. 현물 이더 ETF 역시 같은 5거래일 동안 약 225만 달러의 순유출로 한 주를 마감했다. 카테고리별 일간 자금 흐름 데이터는 소소밸류의 비트코인 ETF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관 보유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리는 그림
이번 유출은 일부 기관들이 다른 경로로 비트코인 ETF 익스포저를 오히려 늘려가는 와중에 벌어졌다. 최근 주요 은행들의 분기 공시를 보면 2분기 동안 현물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콜옵션 포지션을 조용히 쌓아온 곳들이 여러 곳 확인됐다. 은행이 옵션 익스포저를 늘리는 것과 ETF 자체로 매일 새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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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지켜볼 대목
3거래일 연속 유출만으로 추세 전환이라 단정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4일째 유출이 이어지거나 일일 유출 규모가 5763만 달러를 넘어 더 커진다면, 한여름 강한 유입세 이후 잠시 멈춘 게 아니라 비트코인 현물 익스포저에 대한 기관 심리가 진짜로 식고 있다는 더 강한 신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