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지난 8월 4일 선보인 비트코인 담보 대출 상품 '라이트론(Lite Loan)'에 할인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자격을 갖춘 사용자가 보유한 BTC를 팔지 않고도 최대 1,000 USDT를 빌릴 수 있게 해준다. 9월 3일까지는 대출에 0.5%의 프로모션 서비스 수수료만 붙는데, 이는 도입 기간이 끝난 뒤 적용될 표준 요율 1%의 절반 수준이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 노출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단기 유동성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하고 있다. 담보는 심플 언 플렉시블(Simple Earn Flexible)에 이미 예치돼 있는 BTC로 충당할 수 있어, 대출자는 대출 담보로 잡힌 코인에서도 계속 수익을 낼 수 있다.

약정 조건과 안전장치
라이트론은 30일 만기 구조로 운영되며, 초기 기간에는 가격 변동에 따른 강제 청산이 발생하지 않아 대출자는 단기 BTC 변동성으로부터 일정 기간 보호받는다. 다만 대출이 연체되면 조건은 확 까다로워진다. 고정 연 36%의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고, 담보인정비율(LTV) 85%에서 마진콜이 걸리며 91%부터는 청산 위험이 시작된다. 이용은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하고 대출을 담보할 만큼 충분한 BTC를 보유한, 인증된 바이낸스 마스터 계정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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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상품 확장 흐름의 일부
라이트론은 바이낸스가 여름 내내 이어온 리테일 상품 확장 행보에 이름을 더했다. 계속 커지고 있는 bStocks 토큰화 주식 라인업, 신규 레버리지 무기한선물 상장이 그 앞선 사례들이다. 노림수는 명확하다. 비트코인 같은 핵심 자산을 보유한 이들에게 대출, 수익 창출, 거래 등 기초 포지션을 굳이 청산하지 않고도 자산을 활용할 방법을 더 많이 쥐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사용자가 자산을 팔아 치우는 대신 플랫폼 안에 계속 묶어두게 만드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