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의 1차 모기지 시장 조사에 따르면 8월 6일로 끝난 주간 기준 미국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6.69%까지 올랐다. 전주 6.66%에서 더 오른 수치다. 5주 연속 상승이자 2025년 7월 이후 이 기준금리가 찍은 최고치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계속 이어져 온 차입비용 상승 흐름을 한층 더 밀어올렸다.
이 시점은 우연이 아니다. 모기지 금리는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71bp 올랐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분쟁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지속적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흐름과 맞물려 있다.
벌어지는 여력 격차
이번 금리 변동은 수치가 작아 보이는 것과 달리 모기지 산술이 복리로 쌓이는 방식 때문에 체감 파장이 훨씬 크다. 20만 달러짜리 30년 대출을 기준으로 보면, 금리 6%에서는 월 상환액이 1,199달러지만 4%에서는 955달러에 그친다. 같은 대출금액인데도 월 250달러, 연간으로는 거의 3,000달러 차이가 난다. 6.69%에 이른 지금은 이 월 부담이 그보다 더 커진 셈이라, 프레디맥 자체 데이터가 매물 가격이 1년 전보다 소폭 낮아지고 매물 재고도 최근 몇 년의 빡빡했던 상황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보여주는 와중에도, 잠재 매수자 중 점점 더 많은 이들을 시장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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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딜레마
15년 고정금리는 정반대로 움직여 6.04%에서 6.01%로 내렸다. 장기 차입비용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높게 유지되는 와중에도 단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 괴리는 수요일 CPI 발표를 앞둔 연준을 곤란한 처지에 놓는다. 추가 금리 인하는 여력 문제를 한계선에서나마 도와줄 수 있지만, 이번 주 원유 랠리에서 드러났듯 유가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는 와중에 그렇게 하면 장기 국채 금리와 모기지 금리를 계속 높게 붙잡아두는 바로 그 물가 압력을 다시 강화할 위험이 있다.
현재로서는 주택시장이 금리 쪽이 아니라 공급 쪽에서 조정되고 있다. 매도자들이 연준의 구제를 기다리는 대신 매수자의 줄어든 구매력을 감안해 호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