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ANTHROPICUSDT 프리(Pre)-IPO 무기한 선물 계약이 이번 주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가격이 약 1,600달러에서 1,842달러 사이를 오갔다.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에 따르면 계약이 기준으로 삼는 주식 수를 적용할 경우, 이 가격대는 앤트로픽(Anthropic)의 이론적 가치를 1.6조 달러에서 1.84조 달러 사이로 시사한다.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이 계약은 2026년 6월 2일부터 바이낸스 선물(Binance Futures)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는데, 앤트로픽이 SEC에 비공개 S-1 등록서를 제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이 계약이 시사한 가치는 약 1.57조 달러였는데, 최근 1,842달러까지 오른 움직임은 5개월 전 시장이 이 AI 기업의 가치를 처음 매기기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상당한 상승을 의미한다.
파생상품 시장 가격은 여전히 일부 투자자 추정치에 못 미쳐
최근 가격대의 최고점에서도 바이낸스 계약이 시사하는 가치는 앤트로픽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도는 것으로 알려진 가장 낙관적인 수치들에는 못 미친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투자자 6곳은 회사의 빠른 매출·수요 성장세를 감안하면 향후 IPO 시점의 기업가치가 2조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지난 5월의 약 9,650억 달러에서 크게 뛴 수치다. 1.84조 달러까지 오른 파생상품 시장은 그 격차의 상당 부분을 좁혔지만, 실제 IPO가 이뤄질 경우 그때 매겨질 진짜 밸류에이션만이 이 논란을 결정지을 유일한 방법으로 남아 있다.
커지는 프리-IPO 합성 익스포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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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계약은 거래소에 상장된 프리-IPO 무기한 선물이라는 더 큰 흐름의 한 사례다. 이런 상품들은 상장 일정이 확정되기는커녕 잡히기도 전부터 트레이더들이 비상장 기업의 미래 공개 시장가치에 베팅할 수 있게 해준다. 실시간으로 기준가를 형성해줄 유통시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계약들은 실제 상장이 제공할 법한 지속적인 가격 발견 과정 대신 투자 심리, 레버리지 자금 흐름, 그리고 펀딩 라운드 소식이나 S-1 제출 같은 간헐적인 뉴스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거래된다.
이 때문에 ANTHROPICUSDT 같은 계약은 크립토 네이티브 트레이더들이 AI 섹터에 대한 낙관론을 실시간으로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다만 앤트로픽이 실제로 상장하기 전까지는, 그 숫자 자체가 레버리지가 낀 다소 근거 부족한 추정치에 머무른다는 한계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