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월 30일 5만 8,525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32.4% 상승했지만, 갤럭시 리서치는 진짜 강세장으로 인정받으려면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본다. 남은 거리는 약 6.4%다. 이 회사가 제시한 기준선은 비트코인의 현재 50주 이동평균선인 8만 2,470달러로, 주봉 종가가 이 선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3,000달러에서 7만 7,5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 선이 뚫리고 지켜지기 전까지는 현재 진입 시점을 '고위험'으로 규정한다. 최근 6월 저점 이후의 반등이 이미 다음 상승 국면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시각에는 선을 긋는 셈이다.

gold round coin on black surface
Photo by Kanchanara on Unsplash

갤럭시가 50주선을 주목하는 이유

갤럭시 리서치는 2011년 이후 모든 비트코인 하락 사이클을 되짚어 이번 분석의 근거를 마련했다. 단기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한 106차례 사례 가운데 43차례는 거짓 신호로 드러났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만 이 선을 13차례나 넘었다가 다시 새로운 사이클 저점을 새로 쓰며 되돌아섰다. 다시 말해 50일 이동평균선은 트레이더들이 바닥을 너무 일찍 외치도록 유도해온 전력이 있다.

반면 50주 이동평균선의 신뢰도는 훨씬 높았다. 완결된 13번의 약세장 사이클 중 11번에서, 주봉 종가가 이 선을 넘어선 시점이 실제 사이클 저점이 이미 지나갔다는 신호로 정확히 들어맞았다. 15년치 데이터에서 거짓 신호는 단 두 차례뿐이었고, 둘 다 2021~2022년의 '더블 톱' 구간에서 나왔다. 이런 기록은 비트코인의 50주선과 100주선을 추적하는 다른 독립적인 장기 지표들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 지표들 역시 2015년 이후 모든 주요 시장 저점과 맞아떨어졌는데, 2015년 4월, 2019년 2월, 2022년 9월의 교차 시점이 각각 이후의 강세장을 예고했던 사례다.

과거 데이터가 보여주는 회복 타임라인

갤럭시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은 뒤 50주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기까지는 통상 130~284일이 걸렸고, 그 시점에는 이미 저점 대비 63~80% 오른 상태였다. 6월 30일 저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비트코인은 현재 그 구간의 두 달이 채 안 되는 지점에 있는 셈이고, 지금까지의 32.4% 반등은 확인된 50주선 돌파 때 통상 동반됐던 63% 이상의 상승폭에는 한참 못 미친다.

갤럭시 리서치는 주봉 종가가 8만 2,470달러 위에서 형성되기 전까지 현재 진입 시점을 '고위험'으로 규정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비트코인,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회복

트레이더들에게 의미하는 것

갤럭시가 그은 선은 안도랠리와 구조적 추세 전환 사이의 구분선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는 등 다른 기술적 회복 신호도 보여왔고,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를 고무적인 단기 신호로 읽는다. 다만 글래스노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아직 큰 추세 전환이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갤럭시의 프레임워크는 두 시각이 동시에 맞을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거래 가능한 진짜 반등이지만, 동시에 진짜 강세장과 약세장 안도랠리를 역사적으로 갈라온 기술적 기준선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 8만 2,470달러 위에서 주봉 종가를 마감하기 전까지는, 갤럭시 자체 데이터가 시사하는 더 유력한 해석은 확정된 새로운 강세 국면이 아니라 계속되는 박스권 리스크 쪽에 가깝다.

당분간 8만 2,470달러라는 선은 트레이더들에게 심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켜볼 구체적인 숫자를 제공한다. 강세·약세 논쟁이 시험 가능한 단일 가격대로 압축된, 보기 드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