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GSR이 '코어3(Core3)' 모델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솔라나 비중을 43.6%로 늘려 최대 보유 종목으로 삼는 대신 비트코인 비중은 16.9%까지 줄였다. 이더리움 비중은 39.5%로 조정돼 두 번째로 큰 자리를 지켰지만, 역시 이전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GSR이 직접 밝힌 근거는 솔라나에 유리한 상대 알파 신호, 구체적으로는 다른 두 자산 대비 두드러진 단기 가격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GSR은 한 가지 단서를 달았다. 솔라나의 거래량은 7일, 30일 기준 모두 오히려 둔화됐는데, 그럼에도 가격 모멘텀은 경쟁 자산들을 앞질렀다는 것이다. 가격 강세와 실제 참여도 사이의 이런 괴리에도 불구하고, 모델은 일단 이를 강세 신호로 취급하고 있다.

GSR's Core3 Model Cuts Bitcoin to 16.9%, Makes Solana Top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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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꼴찌로 밀린 이유

비트코인 비중 축소는 정반대 흐름을 반영한다. GSR은 BTC의 최근 성과가 이더리움과 솔라나 모두에 뒤처졌고, 여기에 장기간 이어진 거래 활동 부진까지 겹쳤다고 짚었다. 이런 진단은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량이 201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글래스노드의 별도 온체인 조사 결과와도 맞아떨어진다. 자금이 BTC에 머무르기보다 모멘텀이 더 강한 대체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그림을 한층 뒷받침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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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자리를 지킨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비중이 다소 줄었음에도 모델 내 두 번째 자리를 지켰는데, GSR은 세 자산 중 30일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던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GSR은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전반에 걸쳐 시장 상황이 유독 잠잠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는 이번 재조정이 어떤 극적인 단일 촉매보다는 조용한 시장 속 상대적 모멘텀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뜻으로 읽힌다.

GSR의 코어3처럼 모델에 기반한 포트폴리오는 퀀트 트레이딩 데스크들이 주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 가늠할 신호로 시장에서 면밀히 관찰된다. 솔라나를 부차적인 보유 종목에서 단일 최대 비중으로 끌어올린 이번 조정 폭은, 적어도 하나의 시스템 기반 전략이 현재 시장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눈에 띄는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