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X에 올린 글에서 2026년 8월 자신이 선호하는 투자처로 은을 꼽았다. 금과 은 모두에 대해 여전히 강세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이번엔 은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의 논리는 미국 국가부채에 있다. 그는 부채 규모가 40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약 9조 5천억 달러였던 부채와 비교했다. 그사이 불어난 부채 규모야말로 현금 대신 실물자산을 들고 있어야 할 핵심 근거라는 것이다.
기요사키는 “곧 40조 달러다!! 질문: 당신은 이에 대해 뭘 하고 있나?”라고 적은 뒤, 시장 논평가 짐 리카즈의 가격 전망을 언급했다. “나보다 훨씬 똑똑한 친구들, 예를 들면 짐 리카즈 같은 사람들은 은이 온스당 200달러, 금이 온스당 1만 달러까지 갈 거라고 보고 있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2026년 8월엔 은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왜 하필 은인가
기요사키가 금 대신 은을 택한 이유는 부채 문제만이 아니다. 그는 전부터 은이 화폐성 금속이자 산업용 원자재라는 이중적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짚어왔다.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역할에 더해 태양광 패널 제조와 전력망 확충 수요까지 겹친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대로라면 이런 조합 덕분에 은은 금에는 없는 별도의 수요 기반을 갖췄고, 온스당 가격은 금이 훨씬 높더라도 상승률 기준으로는 은이 금을 앞지를 수 있다.
$40 TRILLION US NATIONAL soon!!
— Robert Kiyosaki (@theRealKiyosaki) August 15, 2026
Q: What are you doing about it?
Friends who are much smarter than me, such as Jim Rickards are predicting $200 an ounce for silver and $10,000 an ounce gold soon.
Of the two…. I think silver is the best choice in August 2026.
Q: What do you…
이미 움직이고 있는 은 가격
기요사키가 이런 주장을 펼치는 동안 은 가격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원자재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은은 8월 중순 온스당 66달러를 웃돌며 전년 대비 70% 넘게 올랐다. 태양광과 전력망 투자에 따른 탄탄한 산업 수요에 통화정책 기대 변화까지 겹치며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은 기요사키가 인용한 리카즈의 200달러 목표가에 어느 정도 현실적 근거를 실어준다. 다만 거기까지 가려면 현재 가격의 세 배 가까이 더 올라야 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美 30년물 국채 금리 5.216%, 2001년 이후 최고치
부채, 화폐가치 하락, 그리고 실물자산
기요사키의 투자 철학은 근본적으로 정부 부채 누적과 화폐가치 하락이 현금 저축의 가치를 갉아먹는다는 우려에서 출발한다. 그는 줄곧 공급이 제한된 자산, 즉 귀금속과 비트코인·이더리움을 그 헤지 수단으로 옹호해 왔고, 이미 진행 중인 랠리를 뒤쫓기보다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매수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밝혀왔다. 이번 8월 픽 역시 그 패턴과 맞아떨어진다. 금이나 크립토가 아니라 은을 콕 집어, 다가올 한 달간 가장 매력적인 위치에 있는 자산으로 지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