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ank가 토큰화된 로빈후드 종목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나섰다. 현물시장에서는 HOODB, HOODX, HOODON 세 가지 토큰화 버전을 각각 내놓았고, 여기에 최대 50배 레버리지를 지원하는 HOOD 선물 계약까지 더했다. 앞서 LBank는 지난해 로빈후드 토큰화 무기한 계약을 처음 상장한 바 있으며, 이후 하나의 래핑 버전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토큰화 제공업체를 통해 현물 접근성을 꾸준히 넓혀왔다.

세 개의 현물 티커는 서로 무관한 자산이 아니라 서로 다른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대변한다. HOODX는 xStocks 프레임워크에서 나온 것으로 셋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하고, HOODON은 Ondo Finance를 통해 발행되며, HOODB는 bStocks에서 나온다. 각 토큰은 실제 주식 소유가 아닌 온체인 담보화를 통해 로빈후드의 기초 주가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즉 보유자는 커스터디나 증권사와의 관계 없이도 가격 익스포저만 가져갈 수 있는 구조다.

LBank Expands Tokenized Robinhood Trading Across Spot and Futures
Image via @LBank_Exchange on X

토큰화 주식을 향한 더 넓은 행보

로빈후드는 올해 토큰화 제공업체들이 즐겨 찾는 대상이 됐다. 수수료 없는 거래를 앞세운 리테일 증권사라는 사업 모델 자체가 자사 주식을 기반으로 한 온체인 거래 상품의 자연스러운 상징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LBank가 동일한 기초 주식을 두고 하나가 아닌 세 가지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나란히 제공하기로 한 결정은, 단일 토큰화 제공업체가 지배적 표준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 대비해 거래소들이 위험을 분산시키는 업계 전반의 패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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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밈으로 마무리된 프로모션

로빈후드 상품과 더불어 LBank의 이번 프로모션에는 최근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한 몇몇 체인 기반 밈 토큰도 함께 등장했다. 규제된 주식형 상품이라는 안정적인 축과 고위험 투기형 축을 한 캠페인 안에 동시에 배치한 셈이다. 비교적 보수적인 토큰화 주식 상품과 변동성이 큰 밈 토큰 프로모션을 같은 캠페인에 묶는 것은 위험 회피 성향과 고위험 선호 성향의 이용자층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거래소들의 흔한 전략으로, 경쟁 거래소들이 시장이 요동치는 시기에 인센티브 캠페인을 활용해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방식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토큰화 주식 상품과 마찬가지로, 보유자들은 이 상품들이 로빈후드의 주가를 합성적으로 추종할 뿐, 실제 주식을 증권사를 통해 직접 보유할 때 따라오는 의결권이나 배당(해당되는 경우) 같은 주주 권리는 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