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이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샌디스크(SNDK) 주식 퍼페추얼 계약의 미결제약정이 8월 17일 기준 17억3000만 달러에 달해 온체인 주식 퍼페추얼 계약 중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기초자산인 샌디스크 주가의 이례적인 급등과 맞물려 온체인 주식 파생상품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샌디스크 주가는 연초 이후 98% 올랐고, 최근 6개월 사이에는 1000% 넘게 급등하며 낸드(NAND) 메모리 제조업체 중 2026년 S&P500 최고 상승 종목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경영진은 "모든 최종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가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을 낳으면서 샌디스크에 이례적인 가격 결정력과 지속적인 물량 성장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Sandisk On-Chain Perpetual Open Interest Hits Record $1.73B
Image via @WuBlockchain on X

온체인 주식 퍼페추얼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

SNDK 퍼페추얼은 하이퍼대시(Hyperdash)에서 거래된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IP-3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무허가형 주식·실물자산(RWA) 퍼페추얼 플랫폼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달리 이 계약은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게 해주며, 지수가격을 기준으로 매시간 펀딩비가 정산된다. 무엇보다 핵심은 나스닥이 문을 닫는 주말과 시간외 구간을 포함해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된다는 점이다. 최대 10배 레버리지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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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중무휴 접근성이 거래량을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모멘텀 종목에 노출되고 싶은 트레이더들은 더 이상 월스트리트 개장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전통적인 증권사 계좌로는 불가능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롱과 숏 양쪽 베팅을 모두 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샌디스크의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552% 성장하고, 2027 회계연도에는 추가로 1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14일 RSI가 통상적인 과매수 기준선인 70을 훌쩍 넘는 76 부근에 머물러 있어, 장기적인 AI 수요 스토리와는 별개로 주가(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퍼페추얼)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더 넓게 번지는 주식 퍼페추얼 붐의 한 단면

SNDK의 사상 최대 미결제약정 기록은 올해 온체인 주식 파생상품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AI발 연산력·메모리 하드웨어 수요가 전통적인 주식 랠리와 AI 제공업체들의 비용 구조 재편에 동시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주식 퍼페추얼은 점점 더 크립토 네이티브 트레이더들이 AI 관련 하드웨어 종목에 대한 견해를 표출하는 창구가 되고 있으며, 이는 전통 주식시장과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의 경계를 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