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가 7월 말부터 가격을 짓눌러 온 $0.000005 저항선을 뚫었다. 장중 한때 $0.00000522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0.00000517 선에서 안착하며 하루 만에 거의 5% 올랐다. 이 저항선은 8월 내내 여러 차례 반등 시도를 좌절시켰던 자리인 만큼, 이번이 처음으로 깔끔하게 뚫어낸 사례다.
모멘텀 지표들도 이번 움직임의 힘을 뒷받침한다. SHIB의 일간 RSI는 약 67까지 올라 과매수 구간에 가까워졌고, 시그널선은 49 부근에 머물러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은 현재 $0.00000452~$0.00000489 사이에 형성돼 있는데, 이는 $0.00000570~$0.00000575 수준인 장기 이동평균선보다 여전히 한참 낮다. 이 격차는 더 강한 기술적 저항에 부딪히기 전까지 토큰이 더 오를 여지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한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0.000005 구간은 최근 몇 주 동안 “SHIB를 거듭 가로막아 온” 자리였고, 이번 돌파는 “8월 초에 나왔던 힘없는 반등 시도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강한 모멘텀”을 동반하고 있다는 평가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옛 저항선이었던 $0.00000485~$0.00000500 구간이 조정 시 새로운 지지선 역할을 해낼지, 그리고 그 아래의 $0.0000045가 다음 핵심 방어선이 될지를 주시하고 있다.
소각과 고래 매수가 상승을 떠받치다
이번 돌파는 토큰 소각과 고래 매집이 동시에 급증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소각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일일 소각률은 24시간 만에 최대 618%까지 치솟았고, 하루에만 1,100만 개 넘는 토큰이 유통량에서 사라졌다. 이는 7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소각이며, 최근 30일간 누적 소각량은 약 33억 5천만 SHIB에 달한다. 별도의 소각 이벤트에서는 하루 소각량이 1억 1,700만 개를 넘어서며 202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개 소각 추적 데이터를 보면 8월 대부분 기간 동안 소각 속도가 2026년 평균치를 훌쩍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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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지갑들의 움직임도 소각 추세와 발맞춰 왔다. 온체인 트래커에는 한 지갑이 500억 개 넘는 SHIB를 한 번에 사들인 내역이 포착됐고, 거래소 보유량은 약 86.1조 개로 줄었다. 최근 몇 주 사이 4조 개 넘는 SHIB가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갔는데, 이는 통상 매도 포지셔닝보다는 매집으로 해석되는 패턴이다.
알트코인 전반에서 반복되는 고래 움직임
이런 고래 움직임이 이번 주 SHIB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최근 펜들(Pendle) 주변에서 나온 고래 입금은 오히려 정반대 반응을 일으키며 랠리에 대한 확신보다는 임박한 매도세에 대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대형 지갑의 움직임은 코인이 거래소로 들어가는지, 아니면 밖으로 빠져나가는지에 따라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사례다.
RSI가 이미 과매수 구간에 근접한 상황에서, SHIB의 다음 진짜 시험대는 되찾은 $0.000005 선을 조정 국면에서도 지지선으로 지켜낼 수 있느냐, 아니면 트레이더들이 다음 목표로 주시하는 $0.0000060~$0.0000065 구간에 도전하기도 전에 랠리가 힘을 잃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