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가 7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75~76달러 구간에 몰려 있는 단기 이동평균선 군집 바로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년 이후 처음 있는 흐름이다. 차트 관찰자들은 더 빠른 이동평균선이 더 느린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향 돌파하는 이른바 '미니 골든크로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 실현된다면 이 특정 이동평균선 조합으로는 지난해 이후 첫 강세 전환 신호가 된다.

이번 흐름은 SOL에게 힘겨웠던 구간 이후 나타났다. SOL은 6월 6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찍은 뒤에도 연초 대비 여전히 약 38% 낮은 수준이다. 7월 이후로는 70~75달러 사이에서 바닥을 다져왔고, 일봉 RSI는 중립선인 50을 웃도는 57 부근에 머물러 있어 과매수와는 거리가 멀다. 즉각적인 저항선은 78.07달러이며, 트레이더들이 모멘텀 전환을 확인할 신호로 주시하는 지점은 78~80달러 구간의 명확한 돌파다. 그 위로는 89달러 부근의 장기 이동평균선이 더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

a close up of a cell phone screen
Photo by Infrarate.com on Unsplash

포지셔닝 데이터는 강세 쪽

파생상품 포지셔닝 데이터도 단기 바닥론을 뒷받침한다. 바이낸스의 롱숏 비율은 2.10 부근, OKX는 2.02 부근이며, 바이낸스 상위 트레이더 비율은 2.38로 한층 더 롱 쪽에 치우쳐 있다. 트레이더들이 추가 하락에 베팅하기보다 롱 포지션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세션에서 비트파이넥스 기반 대형 고래 계정들이 숏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는 보도와도 맞아떨어지는 흐름으로, 이는 상단을 누르던 매도 압력 하나를 덜어내는 요인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 세계 최대 규모 지캐시 채굴 플랫폼 가동

ETF 자금 유입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순풍으로

이번 기술적 흐름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회복과 맞물려 있다. 스팟 솔라나 ETF는 8월 10일 하루 만에 88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5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비트와이즈(Bitwise)의 BSOL 펀드가 거의 전액을 흡수하며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을 11억 5000만 달러 넘게 끌어올렸다. 네트워크 쪽에서는 검증인 클라이언트 아가브(Agave) 4.2가 8월 17일 주간부터 메인넷 기능 활성화에 들어가 슬롯 처리 시간을 200밀리초 수준으로 단축시켰고, 오는 10월 메인넷 활성화가 예상되는 알펜글로우(Alpenglow) 합의 알고리즘 개편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돌파를 확인시켜 줄 조건

그렇다고 돌파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SOL은 올해 들어 78~80달러 구간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넘어서지 못했고, 일부 지표에서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여전히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단기 추세가 완전히 강세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78달러 위 일봉 마감이 대다수 차트 관찰자들이 확인 신호로 삼는 지점이며, 이 구간에서 반락한다면 가격은 다시 70~75달러 기반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그 기반마저 무너질 경우 65달러와 6월 저점인 60달러 부근이 다음 지지선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