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참고하는 핵심 노동시장 지표 중 하나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더케베이시레터(The Kobeissi Letter)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통계국(BLS)이 접촉한 기업 가운데 구인·이직보고서(JOLTS) 설문에 응하는 곳은 이제 4곳 중 1곳 수준에 그친다. 2022년 이후 최저치에 가까운 응답률이다.

이런 하락세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이어져 왔다는 게 문제다. 2019년 여름 58%였던 JOLTS 응답률은 2023년 여름 32%까지 떨어졌고, 최근 수치를 보면 그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LS도 이런 흐름을 인정하고 있으며, 응답 기업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데이터 품질을 지키기 위해 수집 방식을 계속 손보고 있다.

US Jobs Data Quality Erodes as Business Survey Participation Sinks
Image via @KobeissiLetter on X

JOLTS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노동시장의 여유 정도를 읽는 데 곧바로 반영되는 지표인 만큼, 응답률이 낮아질수록 매달 발표되는 수치의 오차 범위도 넓어진다. 표본 기업 중 4분의 1에서만 응답을 얻는 설문은 신호가 그만큼 흐려질 수밖에 없고, 뒤늦게 들어오는 응답이 쌓이면서 이후 달의 대규모 수정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연방 통계 전반에 걸친 흐름

JOLTS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러 연방 통계 조사의 응답률이 수년째 함께 미끄러지고 있으며, 이는 노동통계국 스스로도 추적해 발표하는 구인 지표와 나란히 나타나는 흐름이다. 참여율 하락은 시장이 실시간 경제 판단을 의존하는 기관들이 어떤 한 달의 헤드라인 수치와 별개로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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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가 주목해야 할 이유

시장 입장에서 실질적인 함의는 JOLTS 발표마다 예전보다 넓은 오차 범위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나오는 구인 건수 헤드라인은 5년 전보다 더 작고, 대표성도 떨어질 수 있는 표본을 반영한 결과다. 정부 스스로 밝힌 수치로 볼 때, 트레이더와 연준 모두 원래 측정하려던 경제의 일부만을 포착하는 데이터 시리즈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