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최근 30개월 중 21개월에서 하향 수정됐고, 누적 하향폭은 약 105만 개에 달한다고 코베이시 레터가 인용한 데이터가 보여준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매달 약 3만5,000개의 일자리가 기존 발표치에서 지워진 셈으로, 실시간 발표 당시의 고용시장이 실제보다 강해 보이게 만든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보면 가장 최근 수정치는 5월 고용 증가분을 애초 발표된 12만9,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6월은 5만7,000명에서 2만 명으로 각각 낮췄다. 두 달 합계로 애초 발표보다 10만3,000명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3개월 평균 고용 증가폭은 약 2만 명까지 떨어졌는데, 불과 6월까지만 해도 7만7,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둔화다.

US Jobs Data Revised Lower in 21 of Last 30 Months, Totaling -1.0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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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중요한 이유

7월 고용지표 첫 발표 당시 미국 경제는 2만3,000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내려갔다. 이 부진한 지표 하나로 9월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꺾였고, 일부 분석가들은 인상 확률이 낮아진 정도를 두고 오히려 10월 조기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발표 직후 국채 금리는 내려갔고 주식시장은 4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향해 랠리를 펼쳤다. 그런데 이후 이어진 하향 수정 패턴은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미 약했던 최초 발표치조차 고용시장의 회복력을 과대평가해온 것은 아니냐는 것이다.

2026년 내내 시장은 매달 고용지표 하나하나로 연준의 다음 행보를 읽으려 애써왔다. 그런데 그 지표가 30번 중 21번꼴로 나중에 더 약하게 수정돼온 전례는 이런 시도를 상당히 복잡하게 만든다. 최초 헤드라인 수치에 반응해온 투자자들은 결국 나중에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숫자에 반복적으로 반응해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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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를 비롯한 위험자산은 대체로 금리 인하 기대감의 수혜를 받아왔다. 그런 만큼 발표될 때마다 애초보다 약한 것으로 드러나는 고용시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에 힘을 싣는 또 하나의 근거가 된다. 다만 최초 발표치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개별 지표 하나하나를 확신을 갖고 매매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