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7월 들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직 고용이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미국인의 비율은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7월 정규직 고용은 10만 6,000명 줄어든 1억 3,355만 명으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1월 이후 누적 감소폭은 111만 명에 달했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참가율은 7월 61.4%로 떨어졌고 약 26만 4,000명이 아예 노동시장을 이탈했다. 코로나19 시기의 충격을 제외하면 이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참가율이다. 고용률(생산가능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 역시 58.9%로 낮아지며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US Labor Market Weakens Further as Participation Hits Multi-Decade 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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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부진보다 더 광범위한 둔화

참가율과 정규직 고용 감소는 예상을 밑돈 비농업 고용지표와 함께 나타났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계절 조정 기준 2만 3,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하향 조정된 6월의 2만 명 감소에 이은 것이며 실업률은 4.1%로 올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두 달 연속 감소가 아니라 완만한 고용 증가를 예상했었고, 이미 부진했던 6월 수치가 추가로 하향 조정됐다는 점은 이번 둔화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더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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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수치보다 세부 지표가 더 중요한 이유

정규직 고용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단순한 고용지표 부진보다 더 우려스러운 신호일 수 있다. 정규직에서 파트타임으로, 혹은 아예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흐름은 실업률에 온전히 반영되기 전에 이런 보조 지표들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여름 소매판매 지표도 함께 둔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노동시장 지표는 특정한 하나의 충격이 아니라 경제 전반이 동시다발적으로 힘을 잃고 있다는 그림에 무게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