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닷새 만에 약 40% 급등하며 1달러 아래였던 가격이 1.40달러에 근접했다.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펌핑장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반등은 0.98달러에서 시작됐는데, 공교롭게도 이는 2024년 랠리가 XRP를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 부근까지 끌어올리기 직전 머물러 있던 바로 그 가격대다.

이번 움직임은 XRP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비트코인 역시 2023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숏 스퀴즈로 촉발된 이번 랠리에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흘러들며 XRP는 시장 대부분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XRP Surges 40% in a Week as Clarity Act Momentum Bui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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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법 훈풍이 실제로 힘을 쓰고 있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과 달리 XRP의 이번 움직임에는 구체적인 입법 촉매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플 CEO가 자리한 가운데 의회에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통과를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상원은 9월 15일 법안 상정 표결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화법(H.R. 3633)' 전문에 따르면 XRP는 수년째 법적 지위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던 증권이 아니라 연방법상 상품(commodity)으로 분류된다. 의회와는 별도로 연방 규제당국이 이 사안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는 CFTC 셀리그 의장의 최근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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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은 움직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대형 보유자들은 랠리를 뒤쫓은 게 아니라 그 전부터 미리 매집하고 있었다. 온체인 트래커에 따르면 100만~1,000만 XRP를 보유한 주소들은 급등 직전 한 주 동안 약 3억 8,000만 개의 토큰을 사들였다. 이는 이번 움직임의 상당 부분을 정교한 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뜻으로, 이번 주 헤드라인에 대한 단순 반응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이 흐름이 이어질지 확인할 변수

XRP가 1.40달러 근처에서 거래된 것은 몇 달 만이며, 이 토큰의 과거 이력을 보면 촉매가 힘을 잃을 경우 급등분을 그만큼 빠르게 반납할 수도 있다. 9월 15일 상원 표결에서 실제로 클래리티법이 진전을 이룬다면, 이번 랠리가 비트코인 숏 스퀴즈의 여파가 아니라 XRP의 규제 전망에 대한 진짜 변화를 반영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될 것이다.